대전일보 주최 충청 건설경기 활성화 대토론회 "해외건설 진출·민간투자 활성화 지역 맞춤정책 확대 적극 나서야"건설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해외건설 진출 확대, 민간투자활성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건설정책으로 업체의 참여확대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14일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충청건설경기활성화 대토론회가 지역 주요건설단체들을 비롯해 건설인, 건설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국토교통부 건설경제과 이장원 서기관은 토론회에서 '건설산업 주요정책 및 추진방향'이란 기조발제를 통해 "국내 건설시장은 향후 양적 확대가 어렵고, 건설사 수가 많은 상황으로 해외건설 진출 확대, 고부가가치 분야 육성 등에 대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며 "지역 건설업계도 저성장 시대에 대비한 건설산업의 지속발전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건설산업의 새로운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김영덕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인프라 투자 정책을 지역 차원에서 보다 미시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 지자체, 공기업의 재정지출 한계로 SOC투자 확대에 어려움이 있어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핵심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욱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이번 토론회 주제인 지역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와 관련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이 침체된 지역건설경기를 재점화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 건설업계도 글로벌 경제 및 윤리 경영 실천을 최우선 삼아 사회적 기업으로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