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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151015_[금강의 窓] 가뭄과 물 관리대책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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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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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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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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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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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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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재촉하는 단비, 귀하신 비님이 내리셨다. 목마른 대지를 적시기엔 턱없이도 부족한 양이지만 비가 내렸다는 그 자체가 고마울
뿐이다.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격고 있는 충남 서북부권 8개 시·군이 제한 급수에 돌입하고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야 할 긴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타들어간 작물들을 보며 망연자실해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인가 인간의 안일무사로
인한 인재인지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2003년에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453㎥으로
세계153개 국가 중 129위로 PAI 기준의 물스트레스국(1700㎥ 이하, 국민들이 알기 쉽게 물 부족국가로 표현)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1973~2011)로 세계 평균의 1.6배이고 수자원총량은 1349억㎥/년이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연강수총량은 연간 2660㎥로 세계 평균의 약 1/6에 불과하다. 이는 강수량은 풍부하나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수자원여건이
아주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별, 계절별 강수량의 편차가 심하여 홍수기에 이용하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가는 물이 많아 실제로는 더 열악한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간 강수량이 1300㎜ 정도 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금년 누적 강수량이
754.3㎜로 평년의 63%에 그쳤다. 장기 기상예보에 의하면 내년 2월까지 큰 강수량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의
증가로 용수량 부족은 앞으로 우리가 대처해 나가야할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기상계 자료에 의하면 오늘날 5억 5천만 명이 물
압박국가나 물 기근국가에 살고 있고 2025년까지 24억 명에서 34억 명의 사람들이 물 압박을 받고 살게 될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2007년
기준 총 이용량은 333억㎥으로 수자원 총량 대비 26%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평상시 유출량의 1.7배 수준으로 홍수시 유출량을 댐 등의
저류시설을 통해 저장하였다가 이용하고 있다.물관리 통합체계에 대한 일원화 필요 우리나라에는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다목적댐 16개, 용수댐 14개 등 30여 개의 댐과 농어촌공사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1만 8000여 개의 저수지가 있다. MB정부 때 4대강
살리기와 병행하여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추진되어 담수량을 확보했다. 하지만 세계평균 1/6밖에 되 않는다. 이는 물 관리주체가 다르고 관할
지자체마다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효율적인 물활용이 체계적으로 되지 못하고 있어 물관리 통합체계에 대한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본다.중단된 댐건설 정책도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별로 균형 있게 댐 개발을 다시 추진하되 대형 댐건설보다는 수자원 확보
수계에 맞게 중·소규모 댐을 더 만들고 기존의 저수지 등을 개량하여 누수량을 차단하는 효율적인 물 저장 관리, 즉 물그릇 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환경 보전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댐 시설 확충에 대한 삼고초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폐광을 이용한 물저장 방법,
해수 담수화, 빗물이용 활성화, 지하수의 효율적 관리, 강물의 수질개선 등 물 재생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재활용 관련법령 등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도심 땅속으로 7~30% 까지 누수 되는 노후 수도관을 개량도 시급하다. 재정적으로 연 5600억 원 정도 손실이 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가정에서 냉·온수를 틀면서 허실되는 맑은 물을 어떻게 저장하여 재활용하도록 수도설비 시스템 개발도 중요하다고
본다.지금과 같은 기상상태에서 당장 가뭄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적다. 겨울과 내년 봄에 비가 온다고 해도 전체적인 가뭄의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울 것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가뭄에 대한 정부차원의 항구적인 가뭄대책과 체계적인 물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우선해야 될 것으로
본다.물을 아껴 쓰는 습관은 나부터 수도꼭지를 틀 때 물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절수를 몸소 실천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이 동참 할 수 있는 물 절약에 대한 지속적인 범국민 홍보 캠페인을 하면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적극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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